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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0. 28. 19:38


<사진 출처: 다음 카페 '블랙홀 그들의 음악세상' 안산의 새벽의 DJ님 글 중에서>

10월25일 블랙홀 공연 갔다 왔습니다.
블랙홀 행님들 공연은 처음이었지만, 완전 감동이었습니다.

카리스마, 열정, 앨범 퀄리티의 연주, 공연장을 날려버릴 듯한 사운드, 무대 매너, 관객 반응... 

100석 정도의 소극장이었고, 그 적은 좌석마저도 듬성듬성 빈 자리가 보이는 우울한 (제 개인적으로)
상황이었음에도, 행님들은 전혀 실망하거나 싫은 내색 없이, 시종일관 즐겁게, 화기애애하게, 관객들에게
보답했습니다, 최고의 공연으로...

무려 20곡의 Set List...(앵콜 포함, 사이비 팬이라 전 곡을 다 알지는 못하겠고)

- 연주곡 2곡
- 물 좀 주소, 처음쓰는 편지, 노을, 내 곁에 내 아픔이, 고란초의 독백 (공연에서는 이번이 처음), 바람을 타
   고, 꿈 속의 나의 집, ECIC, Liar, 깊은 밤의 서정곡 등...
- 앵콜곡은 Highway Star

'무한질주'라는 공연 컨셉답게 정말 달리는 공연이었고, 관객들의 평균연령이 30대 중반 정도 되었는데,
두 번째 곡부터 끝까지 모두 일어서서 신나게 몸과 머리를 흔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왜 진작 공연을 찾아보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끊임없이 밀려들었고...

20년 경력의 한국의 내노라하는 메탈밴드가 약 100명의 관객앞에서 단독 공연을 하는 우리 음악계의 현실이
슬펐지만, 그나마 아직도 이렇게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기로 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아직도 메탈을 좋아하시는 분이 있고, 아직 블랙홀 공연을 못 보셨다면 꼭 한 번
보시기를 강추드린다...만약 공연 실망스러우면 표값 물어 드리겠삼...

[참고] 장비

- 주상균 행님은 메인으로 BC Rich (NJ Beast), 이원재 행님은 Reedox 이원재 커스텀 (Flygin V)
- 주상균 행님 BC Rich (국산 BC Rich라고 하던데..) 쫙쫙 뻗는 게 장난 아님...드라이브 댐핑감은
   완전 그릉그릉...이원재 행님 Reedox 커스텀은 볼륨을 일부러 약간 작게 잡았는 지 BC Rich에
   약간 묻히는 느낌이고, 솔로톤도 약간 몽글몽글...음 선명도에 있어서 BC Rich에 밀리는 듯...
  
   앰프는 마샬인데 모델명 정확히 모르겠고, 이펙터는 아마 냉장고 쓰는 듯.
   (무대 한쪽에 Rack 보였고, 무대에서는 Roofbox (Peavay 로고)만 놓고 씀)

Rock!!!